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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볼넷-도루’ 1위 김하성, 콜로라도 상대로 3경기 연속 안타행진 이어간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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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최근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이 콜로라도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안타행진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콜로라도를 상대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어제 경기 포함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치른 총 2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소모가 많은 유격수임에도 26일 현재 시즌 타율 0.240, 3홈런 15타점 7도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62로 수준급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런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14승 13패 승률 0.51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두 LA다저스와는 단 1.5경기 차이여서 언제든지 선두탈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수비도 좋지만 올해는 시즌 초부터 공격에서도 팀 공헌도가 높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구단이 배포한 ‘게임노트’ 자료에 의하면 김하성은 26일 현재 볼넷 16개를 얻어냈다. 이는 샌디에이고 팀내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6위에 해당할만큼 좋은 기록이다. 타격이 좋은 선수가 선구안까지 좋아졌다는 결과다.

게다가 빠른 발을 이용해 성공시킨 도루도 벌써 7개나 된다. 이는 내셔널리그 도루부문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를 유격수 부문으로 한정하면 2위에 해당한다.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가운데 김하성보다 도루를 더 잘한 이는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밖에 없다. 그는 26일 현재 도루 15개를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도 도루 38개를 성공시켜 빠른 주력과 센스를 실력으로 입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도루부문 5위에 해당한 기록이자 2012년 이후 샌디에이고 선수가 달성한 최다도루 기록이었을 만큼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대 도루기록 중에서도 12위에 해당한다.

어제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오늘 3경기 연속 안타행진 사냥에 나선다. 최근 치른 13경기에서 무려 12경기나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율 0.418을 기록 중인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출루도 이어가고 있다.

따듯해지는 날씨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하성의 공격력이 언제까지 계속질지 주목된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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