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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챔피언 비스핑 경고 "챈들러, 맥그리거 과소평가하면 큰코다친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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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핑이 챈들러(작은 네모 안)에게 맥그리거와 승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챈들러. /게키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전설' 마이클 비스핑(45·키프러스)이 UFC 303에서 펼쳐질 마이클 챈들러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에 대해 전망했다. 약 3년의 공백기를 거친 뒤 UFC 옥타곤으로 돌아오는 맥그리거보다 챈들러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면서도 챈들러가 방심하면 큰코다칠 것이라는 의견도 보탰다.

비스핑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챈들러와 맥그리거 대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챈들러는 타고난 엔터테이너다. 옥타곤 위에서든, 경기 후 인터뷰에서든, 싸움 자체에서든 항상 멋진 모습을 보인다"며 "하지만 자존심에 취해 있으면 안 된다. 맥그리거와 경기에서 닥칠 위협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챈들러와 맥그리거는 6월 30일 펼쳐지는 UFC 303에서 주먹을 맞댄다. 웰터급 매치를 벌인다. 맥그리거가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을 석권한 챔피언 출신이지만,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진 뒤 3년 가까이 공백기를 거쳤다. 게다가 웰터급은 그가 뛴 무대보다 더 체급이 높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챈들러 쪽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스핑이 지적한 것은 '방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챈들러가 여러 가지 면에서 앞설 가능성은 높지만, 맥그리거의 저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맥그리거는 실제로 웰터급 강호로 군림한 네이트 디아즈와도 혈전을 벌일 정도로 천재적인 면모를 과시한 파이터다. 공백기가 길지만 특유의 감각을 살려 챈들러와 맞설 것으로 보인다. 챈들러가 맥그리거를 우습게 보고 쉽게 덤비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게 비스핑의 지적이다. 
챈들러(왼쪽)와 맥그리거. /게티이미지코리아
챈들러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맥그리거전 승리를 자신했다. "맥그리거를 복귀전에서 곧바로 은퇴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1라운드에서 맥그리거가 UFC로 돌아온 것을 후회하게 만들고, 2라운드에 KO 혹은 서브미션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22년 11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진 후 1년 7개월여 만에 경기를 치른다.

벨라토르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던 챈들러는 종합격투기 전적 23승 8패를 마크하고 있다. UFC로 무대를 옮긴 후에는 2승 3패에 그쳤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전적 22승 6패, UFC 성적 10승 4패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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