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8 읽음
이것이 디펜딩 챔피언 力! LG '1위 KIA 상대' 위닝시리즈 달성, 김범석 결승포 힘입어 6-3 승리 3연승 질주 [잠실에서mhn]
MHN스포츠
0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 지난 2023년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이 LG의 1차 지명을 받은 후 차명석 단장이 남긴 어록이다.

해당 기대에 부응하듯 이날 김범석이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LG 승리를 이끌었다. 또 마지막 9회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 탈출한 유영찬의 투구 역시 좋았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6-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3연승을 질주, 일찌감치 이번 주말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반면 KIA는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 역시 투수진이 흔들리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은 공교롭게도 이날 10안타 똑같은 안타를 가져갔음에도 '잔루 차이' 즉 타점 생산에서 승부가 갈렸다. LG는 10안타로 6득점을, KIA는 10안타 3득점에 그쳤다. 또 LG는 9개의 볼넷을, KIA는 1개의 볼넷을 얻어 나가기도 했다.

#양 팀 선발투수 성적

이날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4이닝 8피안타 3실점 4삼진을 올렸다. 총 투구수는 105개.

KIA 황동하는 3.2이닝 6피안타 5실점 2삼진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58개

#27일 LG-KIA 라인업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

전날 네일의 사구에 왼쪽 엄지발가락을 맞은 홍창기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하루 지난 이날 역시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 그 대신 전날 멀티히트 등 타격감이 좋은 문성주가 라인업에 들어왔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의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 황동하.

'낫아웃 착각'으로 인해 대량 실점 빌미를 내준 김태군 대신 한준수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외 라인업은 전날과 동일했던 KIA다.
#오스틴 선제 투런포, 2-0 앞서간 LG

1회초 LG 선발 엔스는 선두 박찬호 유격수 땅볼, 이창진 삼진 잡아냈으나 김도영에게 중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다. 여기서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LG는 1회말 첫 공격부터 문을 두들겼다. 선두 박해민이 우전 안타 출루했으나, 곧바로 견제사 당한 데 이어 문성주 역시 유격수 뜬공 물러났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후속 오스틴이 황동하의 4구 144km 몸쪽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장식했다. 구단 트랙맨 기준 발사각 24.8도 타구속도 173km가 나왔다. 이는 오스틴의 시즌 6호포이자 지난 19일 SSG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대포이기도 하다.
#한준수 적시타, 1-2 추격 나선 KIA

2회초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 이우성이 우전 안타 출루한뒤 2루 도루, 김선빈의 2루수 땅볼 때 3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진 2사 3루 상황, 한준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2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속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주자 1, 3루를 이어갔으나 박찬호가 헛스윙 삼진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회말 KIA 선발 황동하의 투구는 깔끔했다. 선두 오지환 삼진-박동원 유격수 땅볼 잡아낸 황동하는 후속 신민재 마저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초 엔스는 선두 이창진과 풀 카운트 8구 승부 끝에 볼넷 내보냈다. 이어 김도영을 2루수 땅볼 유도하여 선행 주자 이창진을 2루에서 포스 아웃했으나 타자 주자 김도영을 내보냈다.

김도영의 2루 도루 이후 최형우 2루수 땅볼때 3루에 안착했으나, 엔스는 흔들리지 않고 이우성을 삼진 처리했다.

황동하는 3회말에도 좋았다. 박해민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시작으로 문성주 1루수 땅볼, 김현수 유격수 뜬공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소크라테스 홈런, 연속 안타로 3-2 역전 성공한 KIA

4회초 KIA는 홈런포와 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소크라테스가 LG 선발 엔스의 3구 137km 바깥쪽 높은 커터를 통타해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이는 구단 트랙맨 기준 발사각 29.8도, 타구속도 175.8km에 달했다. 또 지난 21일 NC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소크라테스의 대포이자 시즌 4호 홈런이다.

소크라테스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내친김에 역전까지 성공한 KIA다. 1사 후 한준수와 최원준 박찬호로 이어지는 세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사 만루를 채웠고, 이창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때 3루 주자 한준수가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한 KIA다.
#김범석 투런포 작렬, 5-3 경기 다시 뒤집은 LG

4회말 LG는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오스틴의 안타 등 차려진 1사 1루에서 황동하의 3구 142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구단 트랙맨 기준 발사각은 26도, 타구 속도는 170km가 나왔다. 이는 김범석의 시즌 2호포이자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대포였다.

이어 LG는 내친김에 추가 점수까지 올렸다. 오지환의 좌전 2루타와 신민재와 박해민의 연속 볼넷 등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나가 5-3 앞서나간 LG다.

반면 KIA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차려진 1사 1, 3루 찬스에서 김선빈 삼진-한준수 유격수 뜬공 물러났다.

5회말 LG도 선두 오스틴이 중전 2루타 출루했으나, 문보경-김범석-오지환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KIA는 최원준 삼진을 시적으로 박찬호 유격수 뜬공, 이창진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삼자범퇴 물러났다.

6회말 LG는 2사 후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신민재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수가 KIA 김사윤에 헛스윙 삼진 돌아서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초 KIA는 LG 3루수 문보경이 뜬공을 포구 실책하며 김도영이 출루했다. 특히 김도영은 특유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활용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형우가 삼진 물러난 뒤 이우성의 타석 때 LG 김유영이 세트 포지션(투수가 공을 던질 준비를 마친 상황)에 들어간 상황을 틈타 김도영이 3루 도루를 노렸으나, 결국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이어 이우성 마저 헛스윙 삼진 물러나며 KIA는 무사 2루 득점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7회말 LG도 아쉬웠다. 선두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문보경이 1루수 병살타를 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내줬다. 이어 김범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상대 폭투로 2루에 안착했으나, 후속 오지환이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물러났다.

KIA는 8회초에도 조용했다. 선두 소크라테스가 낫아웃 삼진 물러난 데 이어 김선빈 유격수 땅볼, 한준수가 풀 카운트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돌아섰다.
8회말 LG는 신민재와 문성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6-3,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가하는 귀중한 점수를 가져왔다.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유영찬이 선두 최원준과 대타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별 탈 없이 처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어냈다.

한편 양 팀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주말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스윕승을 위해, KIA는 설욕을 위해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양 팀 투수진 성적

LG 엔스 4이닝 3실점-이우찬 1이닝 무실점-김대현 1이닝 무실점-김유영 2이닝 무실점-유영찬 1이닝 무실점

KIA 황동하 3.2이닝 5실점-김사윤 2.1이닝 무실점-유승철 1.2이닝 무실점

사진=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