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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 대하듯" 딸 폭행 사망에도 무덤덤한 가해자 부모의 태도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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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아버지에 따르면, 그는 B씨 부모에게 "우리 딸을 폭행한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이번엔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 아버님께서도 우리 딸 얼굴 보면 가만히 있진 않을 거다. 이번에는 그 벌을 좀 받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지만, 이에 대한 B씨 부모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한다.
가해자 부모의 무심한 태도에 분노
A씨의 아버지는 "가해자 부모님하고 대화를 하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우리 딸이 이렇게 심각하게 다쳐서 드러누워 있는데 전혀 심각한 게 없다. 남일 대하듯이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맞아서 병원에 입원했으면 '어떡합니까' '괜찮습니까?'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왜 병원에 왔어?' 그런 식으로 나온다"며 B씨 부모의 무심한 태도에 분노를 표출했다.
"뭐 죽어도 어쩔 수 없지요"라는 발언까지
심지어 A씨의 상태가 위독해져 그의 어머니가 B씨 아버지에게 "A가 지금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가만 안 놔두겠다"고 연락했을 때도, B씨 아버지는 "얘기를 좀 자세히 한 번 해보시죠"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 아버지는 "'뭐 죽어도 어쩔 수 없지요 뭐 어떻게 합니까' 그런 식으로 나온다"고 주장하며 가해자 부모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일 B씨가 A씨의 원룸에 무단 침입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같은 달 10일 끝내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