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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용 랜섬웨어 제작한 20대 남성, 경찰에 처음 체포돼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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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AI를 이용해 랜섬웨어를 제작한 사례가 세계 최초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AI에 물어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해 3월 자택의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공개된 여러 AI 서비스에 랜섬웨어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문의한 뒤, 이를 조합해 악성코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랜섬웨어로 돈을 벌고 싶었다. AI에 물어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지식 없이도 AI 조언 통해 랜섬웨어 제작 가능
용의자는 정보통신(IT)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의 조언을 통해 파일 암호화나 금전 요구 등에 필요한 설계 정보를 습득, 랜섬웨어 제작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정보를 아무런 제한 없이 제공하는 일부 AI 서비스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SNS 통해 지인에게 랜섬웨어 전송했으나 작동 안 해
용의자는 자신이 만든 랜섬웨어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까지 용의자가 제작한 랜섬웨어로 인한 실제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시청은 애초 용의자를 스마트폰 통신 카드 부정 계약 등의 사기 혐의로 지난 3월 체포했으며, 당시 압수한 컴퓨터에서 직접 제작한 랜섬웨어를 발견해 추가 조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