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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한 풀었다…광주축구센터 '전면 보수' 완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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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구단 훈련장이 미비해 공식 석상에서 자주 아쉬움을 드러냈던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에게 웃을 일이 생겼다.

광주 구단은 "오는 16일 오후 3시30분 광주축구센터에서 준공 기념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단의 숙원사업인 축구센터 전면 보수 공사 완료를 팬들에게 알리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현재 공사를 마친 축구센터는 오는 13일 최종 점검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그때부터 선수단의 공식 훈련장으로 쓰인다.

광주FC는 창단 초기 전용 훈련장이 없어 목포축구센터를 대여해 쓰곤 했다.

전용 훈련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광주축구센터를 짓기 시작했고, 2019년 준공했다.

그러나 정작 이 훈련장은 최근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고질적 문제가 발견돼 이정효 감독과 광주 선수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장마철에는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이면서 실외 훈련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훈련 환경이 악화했다.

이에 광주시의 지원으로 지난 2월부터 재조성 공사를 시작했고, 천연 잔디 2면과 스포츠 조명설비를 갖춘 최상급 시설로 광주축구센터가 거듭났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훈련 시설에 대한 아쉬움으로 기자회견에서 구단을 자주 직격했던 이정효 감독은 이전부터 새로 조성되는 축구센터에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말 이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광주와 재계약한 이유를 두고 "구단이 내게 믿음을 줬다. 비전을 보여줬다"며 "내년 5월이면 훈련장 2개 면이 완성된다. 그러면 그때부터 내가 선수들을 마음대로 훈련시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는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선수단이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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