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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흉기 난동 사건 유가족의 절규 "사형 선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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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항소심 재판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법정에 나와 가슴 아픈 증언을 했다. 사건으로 숨진 이희남 씨의 남편은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65세 노부부가 저녁 식사하려고 집을 나서 맨날 다니던 동네 길을 걷던 중 차가 뒤에서 돌진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제 손을 잡고 걷던 내 아내는 한순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 참 열심히 살았는데 인생이 허무하다. 행복한 우리 집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다"며 깊은 슬픔을 토로했다.
사형 선고 요구

피해자 가족들은 한목소리로 피고인 최원종에 대한 사형 선고를 요구했다.

또 다른 희생자인 김혜빈 씨의 어머니는 "최원종은 두 명만 죽인 게 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 모두의 마음과 영혼을 파괴한 것"이라며 "형벌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현병, 심신미약이 아니라 14명의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종 변호인 "형사상 처벌은 법률에 따른다는 죄형법정주의는 지켜져야..."

검찰은 1심과 동일하게 사형을 구형했으며, 유족들의 진술을 그대로 원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최원종의 변호인은 "피고인과 피고인 가족분들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형사상 처벌은 법률에 따른다는 죄형법정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량으로 인도 돌진, 백화점 들어가 죄 없는 시민들에게 흉기 휘두른 최원종

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에서 차량으로 인도를 돌진한 후 백화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의 피고인이다.

1심에서는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으며, 항소심 선고는 8월 20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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