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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풍선 또 살포…軍, 나흘째 대북 확성기 방송(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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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했으며, 오물 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3일 만이다.
합참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간헐적이지만 끊임없이 살포하고 나서자 지난 18일부터 최전방 지역 확성기 가동을 재개했다.
군은 이날도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16시간 동안,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이용해 릴레이식으로 방송할 계획이다.
대북 방송 나흘째인 이날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만큼 대북 확성기 가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방송 시간을 늘리거나 전방지역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는 대북 심리전 수단이다. 이번 방송에는 최근 북한 외교관의 탈북 소식 등이 방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가장 꺼리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이를 억제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에 맞서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2015년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응해 당시 박근혜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서부전선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하에 북한군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