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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적이네… '대형 사고' 올림픽 개회식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다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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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 50여명은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인 48번째로 입장했다.
하지만 여기서 어느 누구도 예상 못한 황당한 일이 벌여졌다.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북한은 프랑스어 국가명 표기법에 따라 153번째로 입장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앞서 한국 입장 때 저지른 실수를 인식했는지, 북한은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제대로 호명했다.
결과적으로 북한이 두 번 입장한 셈이 됐다.
올림픽에서 남·북한을 잘못 부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축구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콜롬비아가 맞붙었는데, 전광판에 북한 선수단 옆에 태극기 사진이 올라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북한은 이 문제로 경기장 입장을 거부해 경기가 예정보다 1시간 5분 지연됐다. 당시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뿐만 아니라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도 공식 사과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