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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밴드 우버월드 "정용화가 작곡한 곡에 맞춰 노래해보고 싶어"
연합뉴스
상반기 가요계를 휩쓴 밴드 열풍을 더욱 뜨겁게 달구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가 힘을 모았다.
밴드 씨엔블루와 일본 록 밴드 우버월드(UVERworld)는 2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합동 콘서트 '언리미티드 챌린지'(UNLIMITED CHALLENGE)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일 밴드의 합동공연을 준비한 이들은 '무한 도전'을 뜻하는 공연 제목처럼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26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한 인터뷰에서 "밴드 음악이 큰 사랑을 받는 시기에 좋은 밴드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를 계기로 또 합동 공연을 열어 저희만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2∼2023년 일본 전역에서 총 90회 공연을 개최했고 지난해 7월에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용화는 "우버월드 음악은 헤비메탈 곡인데도 따뜻한 멜로디와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보컬인 다쿠야는 본인의 삶을 고스란히 녹인 가사를 쓰기 때문에 가사를 듣는 재미가 있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다쿠야는 "동료들은 곡 쓰긴 쉬워도 가사 쓰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저는 그 반대"라며 "가사 쓰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관객에게 전달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어로 번역된 가사를 스크린에 띄우고 노래한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평생 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다쿠야의 말을 듣고 제 마음과 똑같다고 생각했다"며 "그 후로도 연락을 주고받다 공연을 제안했는데 흔쾌히 받아줬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다쿠야는 "씨엔블루의 팬이라 일본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다. 늘 좋은 밴드라 생각했기에 합동 공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 바로 응했다"고 화답했다.

다쿠야는 "씨엔블루의 훌륭한 라이브에 좋은 의미로 긴장하며 무대에 올랐다"며 "'헷갈리게'는 처음 라이브를 듣고 멜로디와 가사가 좋아서 커버하게 됐다. 한국 공연에서는 한층 더 퀄리티 높은 '헷갈리게'를 들려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우버월드의 공연을 보고 무대를 대하는 생각이 변했다"며 "전에는 그냥 밀어붙인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보여주는 부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연까지 비밀로 감추려 했는데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정용화가 가진 작곡가로서의 재능을 사랑한다"며 "저는 가사를 쓰는 것을 좋아하니 정용화가 만든 노래를 제가 부르는 식으로 협업한다면 멋지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그동안 10년 넘게 활동하며 단독 공연만 해왔기에 합동 공연이 주는 의미가 다르다. 합동 공연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또 무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때부터 밴드 하면 떠오르는 장벽과 문턱을 넘어오려 노력했는데 이제야 조금 문턱이 낮아지는 느낌이에요. 나이가 들면 음악도 성장한다고 믿기에, 후배 밴드를 이끌어줄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c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