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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 '레이디 가가'가 시작한 2024 파리올림픽, 화려한 개회식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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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마치 '뮤지컬'처럼 여러 주제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이 개회식을 마쳤다.

27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에서 펼쳐진 개회식에서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귀빈으로 입장하며 본격적인 개회식을 앞두고 준비를 마쳤다.

개회식의 시작은 영상이었다. 미드나잇 인 파리 등 파리를 소재로 했던 영화들의 오마주를 바탕으로 한 '성화 주자들의 모험'을 다룬 이야기가 펼쳐졌다.

프랑스 개그맨으로부터 축구스타 지단이 성화를 건네받았고, 어린이 3명에게 성화를 다시 건네주며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 이후에는 악어가 사는 지하도를 거쳐 센강으로 올라온 3명의 어린이가 마치 영상 속에서 등장한 듯 센강에서 성화를 들고 개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성화 봉송 주자들에 뒤이어 그리스를 시작으로 빠른 템포로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이어 프랑스에서 기재하는 나라이름 순으로 난민선수단-아프니스탄-알바니아 등의 선수단이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 도중 도중 '깃털로 만든 내 것'이라는 공연이 펼쳐졌다. 분홍색 깃털 뒤에는 레이디 가가가 '지지 장메르'의 노래, 깃털로 만든 내 것이라는 노래를 프랑스어로 공연했다. 자유롭고 활기찬 프랑스의 분위기를 묘사한 안무와 더불어 레이디 가가 특유의 목소리가 재즈풍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파리 다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를 필두로 선수단 입장 중간마다 역사적인 사건과 더불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 또한 펼쳐졌다.

대표팀은 2막 시작시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비를 착용한 대표팀은 험난한 날씨 가운데서도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어 153번째로는 북한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7개종목 1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북한 대표팀은 기수로는 수영 다이빙 임영명과 유도 대표 문성희가 기수로 나섰다.

전반적으로 독특한 시도들이 돋보였으나, 8막에서 등장한 패션쇼를 제외하면 3시간 가량 음악-댄스-영상으로 같은 포멧이 반복됐다.
10막에서는 '연대'라는 주제로 센강 위를 질주하는 '말 탄 여인'이 조명됐다. 철가면, 혹은 삼총사 등의 오마주로 볼 수 있었다.

이후 에펠탑을 배경으로 각 나라의 기수단이 입장했으며, 실제 말을 타고 에펠탑 이에나 다리 위에 철가면을 쓴 여인이 등장해 말을 타고 다리를 건넜다. 올림픽 오륜기를 받아든 여인은 광장을 거쳐 오륜기를 전달했다.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토니 에스탕게를 시작으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의 개회사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25분을 끝으로 공식 개막(개회)을 선언했다. 열기구 모양의 마지막 성화에 불을 붙인 선수들은 마리 호세 페렉-테디 리네르 선수였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개막 1일차' 첫 종목 배드민턴에 돌입하는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12일 오전 폐회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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