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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부산 경선에서 92.08%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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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에서 92.0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인해 이 후보는 1∼4차 경선의 누적 득표율이 91.7%로 상승했으며, 5차 울산 경선에서도 90.5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기록한 77.77%의 득표율을 경신할 가능성을 높였다.
부산 경선에서 김두관 후보는 7.04%, 김지수 후보는 0.89%의 득표율을 얻었다. 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은 42.07%로, 울산 지역의 33.50%를 웃돌았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의 정견 발표에서도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을 강조하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을 통해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야 경제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내 다양성을 인정하고 '원팀'으로 단합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강성 지지층이 과도하게 대표되는 당내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왜 우리 당이 이렇게 되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저 김두관은 당내 다양성과 민주성을 확실히 지켜 지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부산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21.5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정봉주 후보가 17.63%, 한준호 후보가 13.83%, 김병주 후보가 12.76%, 이언주 후보가 11.78%, 전현희 후보가 11.12%, 민형배 후보가 6.23%, 강선우 후보가 5.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에는 경남 지역 순회 경선이 예정되어 있다. 총 1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며, 다음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최종 선출된다. 경선 결과는 권리당원 ARS 투표,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발표되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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