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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를…” 개그맨 김대범이 한동안 방송서 안 보였던 이유,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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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범은 아토피가 심각해져 얼굴까지 다 덮였던 상황을 회상하며, 그로 인해 자괴감이 들고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아토피가 정말 심했기 때문에 거의 2년 정도 은둔 생활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그의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결과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였다.
그는 이어서 "개그맨이 좀 잘나가면 많은 사기꾼들이 붙는다"며 자신의 투자 경과를 공유했다. 주식 투자로 전 재산을 잃고, 겨우 조금의 빛을 보며 힘들게 살아왔지만, 결국 그런 상황이 그를 망연자실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술에 빠져 살면서 개그 코너를 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대범은 "주식으로 바닥을 치고 코너도 없고, 할 일이 정말 없을 때는 일용직도 하고 호객행위도 했다"고 회상하며 당시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다시 떠올렸다. 그런 힘든 시기에 그는 공황장애 증세도 겪게 되었다고 밝혔다. 어느 날 운전 중 느꼈던 기이한 공포심은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우울증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왜 이렇게 무섭지' 싶었다"며 그날의 공황장애 증세를 생생하게 설명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지만, 집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에 식은땀이 흘렀다고 말했다.
결국 김대범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내가 죽을 것 같은데 내가 누구를 즐겁게 해줄 수 있나"라는 고통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2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완전히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김대범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했다.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의 고백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