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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 부통령 흑인인 줄 몰랐다...인종차별 논란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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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민수 인턴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화두에 올랐다.

트럼프는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에 초청돼 토론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는 ‘과거 인종차별 발언 등을 고려하면 흑인 유권자들이 당신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레이첼 스콧(ABC) 기자를 향해 "인사 한마디 없이 처음부터 이렇게 끔찍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며 "당신이 ABC 출신이냐. 끔찍한 가짜 뉴스 방송"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트럼프는 국경 문제에 대한 질문에 "국경에서 오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흑인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라며 실언했다.

그는 이어진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는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했다. 나는 몇 년 전까지, 그녀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녀가 흑인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양쪽 모두 존중하지만, 그녀는 명백히 아니다. 그녀는 항상 인도계였고, 갑자기 흑인으로 돌아섰다"라며 "누군가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해리스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흑인 정체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의미였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누구도 누군가에게 그들이 누구인지, 스스로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대해 말할 권리는 없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역겹고 모욕적이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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