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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에 지친 한국인들, 여름휴가 해외로 눈 돌린다...여름 해외여행 어디로?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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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욕구를 해소하려는 ‘보복 소비’ 영향이 컸다. 그러나 올해에는 여름 휴가철 고질병인 관광지 바가지 요금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성인 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국내 여행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2%는 '바가지 숙박 요금'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성수기에 비싸지는 음식값(17%)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1분기 제주도 골프장을 찾은 국민은 40만6728명으로 1년 새 12.5% 감소했으며, 제주도민 골퍼들도 같은 기간 10.7% 감소했다.
반면 올해 여름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철 성수기(7월 25일~8월 11일)에 385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성수기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올 여름 국내보다 특별하지만 비싸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이색 해외여행지로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일본 삿포로, 대만 타이동을 소개한다.
싱가포르
전세계에 5개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7개의 테마영역을 통해 다양한 놀이기구와 쇼를 제공하며, 뉴욕, 공상 과학 도시, 고대 이집트, 잃어버린 세계, 머나먼 왕국, 마다가스카 등 다양한 테마를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명소인 머라이언 파크는 싱가포르의 대표 랜드마크로, 상체는 사자, 하체는 물고기의 모습을 한 머라이언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배경이 되는 건축물로 낮에는 화창한 하늘 아래서 , 밤에는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
한국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광활한 초원과 사막을 쉽게 볼 수 있다. 몽골은 겨울에는 영하 40도 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여름 여행이 가장 추천된다. 여름엔 최고 20도 까지 올라가 한국의 봄 날씨와 유사하다.
몽골 테렐지 초원에서는 몽골 유목민 체험, 승마체험, 게르 숙박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웅장한 테를지 거북 바위와 테를지 국립공원의 어워는 몽골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명소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고비사막은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약 10시간 정도 소요되는 먼 거리지만, 끝없는 사막의 풍경과 차강소브리가, 고르왕새 항 국립공원의 바얀작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본 삿포로
겨울여행이 유명한 삿포로는 여름 역시 방문해야 할 이유가 많은데, 그 중 하나는 라벤더 축제다. 삿포로에서는 7월과 8월에 라벤더를 비롯한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며, 특히 7월부터 8월 초까지 보라빛 라벤더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맥주로도 유명한 삿포로에선 올해 맥주축제가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오도리공원에서 열리며, 다양한 맥주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 삿포로 항공권은 약 80만원까지 치솟는 반면, 여름에는 30만원 대로 갔다올 수 있는 것 또한 여름 삿포로 여행의 강점이다.
대만 타이동
타이동의 루예 고원에서는 매년 열기구 축제가 열리며, 이곳에서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대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28일까지 열리는 올해 국제 열기구 축제는 13회를 맞이했고, 타이동의 산과 바다,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열기구 축제 기간에는 헬로키티, 스폰지밥 등 유명 캐릭터와 여러 국가에서 제공한 동물 모양 열기구 등 50여 개의 다양한 열기구가 하늘을 수놓는다.
열기구 체험 후에는 샤오예류를 방문해 독특한 지형과 바위들이 모여 있는 해안을 산책하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타이동을 함께 여행하면 대만의 도시와 자연, 문화와 모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 Shutterstock, 주식회사 몽골여행, 라이브 재팬, 대만 국제 열기구 축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