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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친선경기] '백승호 83분' 버밍엄 시티, 2부리거 WBA에 4-1 대승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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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펼쳐진 2024-2025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는 버밍엄 시티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4-1로 격파했다.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백승호는 83분동안 경기를 소화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 직접 프리킥을 처리하기도 했으나 유효하진 않았다.
전반 20분 버밍엄 시티가 공격수 알피 메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웨스트 브롬위치가 카일 바틀리의 만회골로 동점을 맞췄다. 바틀리는 문전에서 펼쳐진 혼전 상황 속 공을 잡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종료 시점에서 버밍엄 시티에는 또 하나의 불운도 있었다.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주장 비엘릭이 왼쪽 팔 부상을 당했다. 다음시즌 개막전을 앞둔 상황에서 큰 전력 손실이었다.
다만 주장의 부재 속에서도 버밍엄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과는 다르게, 후반전 들어 버밍엄 시티가 3골을 내리 넣으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클라러의 득점을 시작으로 단 3분 뒤인 후반 30분 미요시의 패스가 골문 앞으로 흘렀고 빌룸손이 상대 골키퍼 실책으로 놓친 공을 골대에 밀어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후반 37분 쐐기골은 교체 투입된 타일러 로버츠가 만들었다. 로버츠가 상대 수비 압박에 성공해 공을 탈취한 뒤 알피 메이에게 연결했고 메이는 골키퍼를 속이고 골문을 흔들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버밍엄 시티는 이번 친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리시즌을 마무리했다. 버밍엄 시티는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 레딩을 상대로 잉글랜드 3부리그(EFL 리그원) 첫 경기를 치룬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후반기 버밍엄 시티에 합류했다. 합류와 동시에 강등됐지만 백승호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는 승격을 노릴 예정이다.
사진=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