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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도 밭에서" 청도군 단수에 주민들 발동동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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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북 청도군에서는 물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단수 사태까지 발생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청도군 물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각남면, 풍각면 등 고지대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폭염으로 인해 청도군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방문한 결과, 단수된 가정의 마당에는 급수 지원을 받기 위한 다양한 크기의 물통들이 즐비했습니다. 주민들은 화장실 사용과 음용수 확보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한 주민은 "이 더위에 단수 때문에 일하고 씻지도 못해요"라며 "용변도 밭에 나가서 본다"고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15일째 폭염경보가 지속되며 무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대구 기온은 34.8도까지 치솟았으며, 시민들은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로 무장한 채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서구 평리공원에서 만난 한 시민은 "사우나에 있는 것 같이 무덥고 습하다"며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못 잘 정도로 밤에도 덥다"고 토로했습니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