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7 읽음
홍혜걸 “우리가 돈 많이 번 게 사람들이 기분 나쁠 일이냐“
위키트리
3
의사 겸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 씨가 '돈자랑' 논란에 입을 열었다.

홍 씨와 아내 여에스더 씨는 지난 3일 MBN '가보자GO' 시즌2에 출연했다.

부부는 방송에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타워펠리스인 70억 원대 집과 25억 원대 그림을 공개했다.

이후 '방송에 돈 자랑하러 나왔냐'는 일부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홍 씨는 “한 방송에서 저희 부부가 너무 돈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저희도 요즘 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몇가지 변명을 말씀드리자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며 “거짓말을 하거나 대답을 안 해서 대화를 어색하게 만들 순 없었다. 제작진 입장도 이해한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많이 본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집사람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달라”며 “경쟁사는 1000억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씨는 “저희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 나빠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필수진료로 고생하는 의사들에겐 미안하지만 재벌 3세나 4세가 잘 사는 건 당연한데 건강기능식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 될까? 저희는 열심히 돈을 벌되 선량하게 쓰겠다. 응원까진 아니지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부부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를 통해 '여에스더 깜짝 라이브! 라디오스타 뒷이야기 with 혜걸'이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여에스더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큰아들이 2024년에 결혼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혜걸은 큰아들의 결혼식에 대해 "참고로 저희는 부조를 안 받고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도 "스몰웨딩을 한다. 양가 합쳐서 150분 정도 모신다"고 부연했다.

두 사람의 예비 며느리는 홍혜걸의 대학 동기인 의사의 딸이다.여에스더는 "(사돈이) 제 1년 후배다. 제가 서울대 의대 84학번이고, 혜걸 씨와 사돈이 85학번이다. 저도 사돈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워낙 미남이었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우리 동기 가운데 톱3 안에 들어가는 미남"이라며 공감했다.
여에스더는 "우리는 제사·명절 안 할 거다. 며느리는 땡잡은 거다. 진짜 자유롭게 해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제일 비싼 옷이 있다. 털옷인데 환경 문제 때문에 부끄러워 안 입었다. 홍혜걸이 제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며느리에게 주라고 했다"면서 "며느리를 딸 같이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안 할 거다. 귀한 며느리라 생각하며 간섭하지 않을 거다. 필요할 때 맛난 거 사주고 약간의 경제적 서포트는 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