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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 금처럼 빛날 안세영, 허빙자오와 배드민턴 결승 맞대결...세계랭킹과 상대전적 모두 우위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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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H스포츠 장진경 인턴기자, 금윤호 기자) 2024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 삼성생명)이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의 기권패로 결승에 오른 허빙자오(중국)와 맞붙는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후 5시 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서 안세영이 우승할 경우 1996년 애틀랜타 대회의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한 바 있다.

안세영은 현재 세계랭킹 1위로, 2023년 7월 일본 오픈 우승 이후 세계 랭킹 포인트 10만 3914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A조에서 2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8강에서는 세계 랭킹 5위인 야마구치 아카네를 3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4일 열린 4강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툰중을 상대, 2-1로 결승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안세영은 시종일관 체력적인 우위를 보이며 경기 후반부에는 상대의 체력을 완전히 소모시키는 전략으로 승리했다.

안세영의 가장 큰 강점은 강한 체력, 끈끈한 수비력, 그리고 넓은 코트 커버력이다. 비록 스피드는 세계 랭커들 중 평범한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특유의 투지와 단단한 수비력으로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면서 범실을 유도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1세트 승률이 비교적 낮은 대신, 역전승 비율이 매우 높은 선수로, 1세트에서 질식 수비와 변칙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키고, 2세트부터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공격적으로 전환하여 경기한다. 결승전을 승리해 금메달을 얻게된다면 개인전 슈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안세영이 상대하게 될 결승 상대 허빙자오는 세계랭킹 9위로, 8강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천위페이(중국, 세계 2위)를 2:0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4강에서는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과 맞붙었으나, 마린의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허빙자오와 안세영의 최근 맞대결은 2024년 6월 인도네시아 오픈으로, 안세영이 2:0으로 승리했다. 전체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8승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허빙자오가 최근 흐름이 좋고 4강전에서 마린의 부상 기권패로 체력을 아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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