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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험생 절반 이상, 9월 모평보다 실제 수능 성적 낮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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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N수생 유입 고려해 수능 보수적으로 접근·준비해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내달 4일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수험생 2명 중 1명 이상은 9월 모의평가보다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수능 때 상위권 N수생이 많이 유입돼 다른 수험생들의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인데, 올해엔 의대 증원 이슈로 N수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해질 수도 있다.

8일 진학사는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성적과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수험생 2만2천175명의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백분위를 5점 단위(100∼95, 95∼90, 90∼85 등)로 나누어 비교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수험생 52.2%는 각 영역의 평균 백분위 구간이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서 더 낮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서 백분위 구간별 성적이 향상된 경우는 21.8%에 불과했다.

동일한 백분위 구간으로 유지된 비율은 26.0%정도였다.

상위권에서는 성적을 유지한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작년 9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상위 구간인 평균 백분위 100∼95 구간이었던 수험생들의 경우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떨어진 경우가 51.5%였으며 성적을 유지한 경우가 48.5%로 나타났다.

95∼90 구간의 경우 52.2%는 성적이 하락, 35.4%는 유지됐고 12.5%만 올랐다.

성적 하락 비율이 가장 큰 구간은 백분위 85∼80 구간으로 59.1%나 됐다.

이를 포함해 백분위 60∼100의 모든 구간에서 성적이 하락한 비율이 50%를 넘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실전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지만 재학생과 졸업생 비율이 실제 수능과 차이가 있다"며 "상위권 졸업생 유입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준비하는 것이 수시와 정시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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