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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휴식에 들어갔던 '장수 프로그램'이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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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휴식에 들어갔던 장수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가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다.

휴지기 이전 MC였던 임성훈과 박소현이 그대로 프로그램을 끌어나갈지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BS는 8일 공식 유튜브 채널 '달리 [SBS DALI]'를 통해 '반성하고 있습니다... / 세상에 이런 일이 2.0 티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는 "이 프로그램 왜 없앴냐" "너무 아쉽다"라고 토로하는 팬들의 전화 녹취가 담겼다. 이에 '세상에 이런 일이' 측은 "많이 아쉬우셨죠? '세상에 이런 일이' 돌아오다"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프로그램의 모습을 소개했다.
앞서 '세상에 이런 일이'는 지난 1월 한 차례 폐지설에 휩싸인 바 있다.

SBS 내부에서는 경쟁력 부족,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프로그램의 폐지를 추진했으나 시사교양본부 PD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PD들은 "지금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며 "본부장과 국장, CP(책임프로듀서)들은 시사교양본부의 상징과도 같은 이 프로그램 폐지를 막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PD들의 반발이 크자 SBS 측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프로그램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방송 폐지를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인 덕에 '세상에 이런 일이'는 폐지가 아닌 휴지기를 가지게 됐다.

이후 지난 5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세상에 이런 일이'는 한동안 휴식에 들어갔다.

"올림픽 이후 돌아올 예정"이라 밝힌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는 10월 초 '2.0 버전'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세상에 이런일이'는 1998년 5월 첫 방송된 S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방송이 진행된 26년 간 임성훈과 박소현이 꾸준히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MC를 맡아온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며, 이에 한국기록원에서 최장수 MC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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