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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구상 시인길 지정…5일 표지석 제막행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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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는 지난 5월 16일 시인 구상의 타계 20주기를 추념하고 30여년 간 영등포구에 거주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여의동로 1천553m 구간을 명예 도로로 지정했다.
이 길은 63빌딩에서 마포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시인이 살았던 여의도시범아파트 등을 포함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 설치된 표지석은 높이 2m·가로 0.9m 크기로 도로 반대편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양면으로 제작됐다. 명예 도로 지정 취지와 시인 소개, 도로 구간 안내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제막식에는 최호권 구청장과 이상국 구상 선생 기념사업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최 구청장은 "시인이 오랜 기간 영등포에 거주하며 한강을 소재로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집필하신 것을 구민들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신진 문화예술인의 발굴과 육성, 나아가 예술인 활동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s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