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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카페에서
나에게도 이런일이

추석 설 명절
첫날 !!

시댁에서 항상 튀김전 하느라
기름냄새 맡아가며 하루를 꼬박 보내는데
코로나때도 갔던 시댁을

처음으로
명절에 가지 않았다
제사에 온 정성을 다하는 집안인데

고3아들의 수능전 추석 특강 수업 수강으로
살면서 시댁을 가지않다니

한참 바쁘게 일할 수많은 주부들을 뒤로하고
나는 동네 커피숍에서 라떼와 책을 보련다

세상이
새삼 아름다워보인다
뭐든지 다 용서할수있을것만 같은 기분

한번의 경험이겠지만
지금이 제일 행복하게지
어제와 같은 오늘이지만
오늘이여서 나는 특별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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