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읽음
물가 팍 오른 추석, 밀키트 수요 폭발…"요리 안 해요"
위키트리
0
이번 추석 명절에는 밀키트 수요가 남달랐다.

17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컨설팅 기업 (주)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0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음식 준비와 체감 물가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직 명절 음식은 손수 준비한다는 답이 약간 더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36.8%가 원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할거라 답한 것이다.
하지만 음식을 모두 직접 준비하기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만큼, 음식을 사서 준비하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단, 주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의 경우 완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뜻이었다.

응답자의 34.6%는 ‘준비가 번거로운 전이나 잡채와 같은 음식만 일부 구매하여 준비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3.5%는 ‘요즘 밀키트가 최고’라며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밀키트를 활용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명절에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심지어 모든 음식을 완제품으로 배달받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도 6.9%나 됐다.

물가에 대한 의견은 거의 같았다. 응답자의 84.9%가 지난해보다 추석 물가가 올랐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돈 들어가는 건 음식 장만이 전부가 아니다.

추석을 앞두고 가장 부담이 큰 것으로 '부모님과 친인척 선물·용돈'이 꼽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명절을 앞둔 시점에 '네이트Q'를 통해 성인 6220명에게 '추석연휴, 가장 부담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271명(52%)은 '부모님과 친인척 선물·용돈'이 가장 부담된다고 답했다. 이어 뒤를 이은 답변은 '명절 음식 준비'로 1379명(22%)이 투표했다.
이 외에도 귀성길 스트레스(10%)나 친인척들의 잔소리(9%) 등도 부담 원인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26%가 '명절 음식 준비'를 가장 부담된다고 지목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는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이 10%에 그쳤다. 차례 및 명절 음식을 마련하는 부담이 여전히 여성의 몫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그중에서도 60대 이상 여성 응답자의 46%는 '명절 음식 준비'가 가장 큰 부담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명절 음식 준비'를 부담 1순위로 꼽은 집단은 60대 여성이 유일했다.

취업이나 연애, 결혼 고민이 많은 20대 응답자는 '명절 잔소리'가 가장 부담된다고 했다. 그러나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은 '선물 및 용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