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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팍 오른 추석, 밀키트 수요 폭발…"요리 안 해요"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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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컨설팅 기업 (주)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0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음식 준비와 체감 물가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직 명절 음식은 손수 준비한다는 답이 약간 더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36.8%가 원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할거라 답한 것이다.
응답자의 34.6%는 ‘준비가 번거로운 전이나 잡채와 같은 음식만 일부 구매하여 준비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3.5%는 ‘요즘 밀키트가 최고’라며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밀키트를 활용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명절에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심지어 모든 음식을 완제품으로 배달받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도 6.9%나 됐다.
물가에 대한 의견은 거의 같았다. 응답자의 84.9%가 지난해보다 추석 물가가 올랐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돈 들어가는 건 음식 장만이 전부가 아니다.
추석을 앞두고 가장 부담이 큰 것으로 '부모님과 친인척 선물·용돈'이 꼽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명절을 앞둔 시점에 '네이트Q'를 통해 성인 6220명에게 '추석연휴, 가장 부담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271명(52%)은 '부모님과 친인척 선물·용돈'이 가장 부담된다고 답했다. 이어 뒤를 이은 답변은 '명절 음식 준비'로 1379명(22%)이 투표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26%가 '명절 음식 준비'를 가장 부담된다고 지목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는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이 10%에 그쳤다. 차례 및 명절 음식을 마련하는 부담이 여전히 여성의 몫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그중에서도 60대 이상 여성 응답자의 46%는 '명절 음식 준비'가 가장 큰 부담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명절 음식 준비'를 부담 1순위로 꼽은 집단은 60대 여성이 유일했다.
취업이나 연애, 결혼 고민이 많은 20대 응답자는 '명절 잔소리'가 가장 부담된다고 했다. 그러나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은 '선물 및 용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