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3 읽음
ITU 보안연구반 국제의장 임기 마친 염흥렬 교수…K-시큐리티 위상 높였다
와이드경제
1
한국디지털인증협회는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협회 자문위원장)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 정보보호연구반(ITU-T SG17) 국제 의장 임기를 다음달 성공적으로 마친다고 2일 밝혔다.

ITU-T SG17은 ITU-T에서 디지털 신원관리를 포함한 정보보호 국제표준화를 담당하는 전문 연구반이다.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있고, 글로벌 정보보호 표준화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인증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공개키 기반 구조에 대한 국제표준인 ITU-T X.509 국제표준을 개발한 그룹이다.

염흥열 교수는 지난 2016년 북아프리카 튀니지 하마메트에서 개최된 2016년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WTSA-16)에서 한국 및 아시아 최초로 ITU-T SG17 국제 의장으로 선출된 이래, 2022년 3월 첫 4년 임기를 마쳤고 다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년 세계표준총회(WTSA-20)에서 재선된 바 있다.

동일 직급에 대한 임기 부여는 두 번 이상 임기가 주어지지 않는 ITU-T 규정에 따라 다음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세계표준총회(WTSA-24)에서 SG17 국제의장으로서 임기를 종료할 예정이다.

염흥열 교수는 지난 8년간 국내외 보안과 디지털 인증 분야 국제표준화에 수많은 공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3월 제네바 SG17 회의에서 염 교수가 주도의 순천향대팀이 제안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에 대한 신규 표준화 과제가 채택됐으며, 지난해 9월 SG17 회의에서 '인공지능시스템에 대한 보안요구사항'에 대한 신규 표준화 과제가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올해 3월 제네바에서 열린 SG17 회의에서는 염 교수가 이끄는 순천향대팀이 제안한 '제로트러스트 상위 수준 모델과 보안 능력'에 대한 신규 표준화 과제(X.ztmc)가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국의 지지를 받아 채택된 바 있다.

염 교수는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자문위원장으로서 향후 미국 등 주요국과의 협력해 분산신원인증(DID) 관련 국내외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도 '분산신원증명서 기반 신뢰전파 프레임워크', '실체 보증 인증 프레임워크 개정안' 등의 신규 국제 표준화 과제를 채택케 하는 등 K-DID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해 왔다.

염흥열 교수는 "디지털 인증 및 신원 관리는 모든 ICT 서비스의 근본이며 최근 디지털 신원 지갑의 국제 표준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많은 산업체의 의견을 반영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