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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섬지역 AI 활용 '의약품 보관기 온도관리 사업' 추진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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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도서지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의약품 보관기 온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옹진군 섬 보건진료소에 '의약품 보관기 온도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의약품 보관기나 특히 백신 보관기의 경우 온도관리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도서지역 보건진료소는 행정인력이 수작업으로 온도를 관리하고 있어 자동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AI 기술을 활용한 온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의약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의약품 보관기 온도관리 자동화 시스템'은 설정 온도를 벗어난 후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은 온도 데이터를 학습해 설정 온도를 이탈하기 전에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전 대응이 가능해지며, 의약품 폐기를 방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도 데이터를 수집해 웹사이트 및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온도 확인이 가능하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추가 적용되면 수집된 온도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가 가능해져 의약품 관리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옹진군 섬 지역의 11곳 보건진료소 및 옹진군 보건소 4곳 등 총 16곳에 도입된다.

설치 작업은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설치와 동시에 자동 온도 기록 관리 및 온도 이상 시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대체 건조 중인 병원선에는 내년 5월 완공 시 설치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이오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AIoT 물류 플랫폼 개발'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되며, 바이오 제품(백신, 의약품 등)의 국내 및 해외 유통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도 이탈을 예방하고, 사물인터넷(IoT) 및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도서지역의 보건의료 시설 및 장비 부족으로 육지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서지역 보건의료 행정의 효율화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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