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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김선영이 택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이 여배우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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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이하와 박서윤이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치러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배우 류준열이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의 배우상은 '뉴 커런츠'와 '한국 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선정된 한국 장편 독립영화 중 가장 독창적이고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남녀 신인배우 각 한 명에게 수여된다.

올해의 배우상은 ‘3학년 2학기’의 유이하, ‘허밍’의 박서윤에게 돌아갔다. 시상자로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이었던 배우 류준열과 김선영이 시상자로 직접 나서 의미를 더했다.

박서윤 주연의 영화 ‘허밍’(감독 이승재)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초청작으로 미완성된 영화 한 편의 후시 작업을 함께 하는 녹음기사와 단역 배우와 사망한 어느 여배우의 일화를 중심으로 도전적인 형식과 공기를 담아낸 영화다.

박서윤은 극 중 세상을 떠난 여배우인 미정 역을 맡아 연기를 넘어서서 극중 인물을 실제로 만나는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했다는 평을 받으며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박서윤은 “이제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딛는 저에게 앞으로도 꿋꿋하게 나아가라는 선배님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상을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앞쪽 자리에 앉아 무대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오늘 바라보고 있던 무대에 제가 서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부산에 와 많은 영화와 선배님들을 보면서 겸손과 연기를 배웠다. 배우로서 저도 그 길을 잘 닦아 나가겠다. 이 상이 정말 무겁게 느껴진다. 철없는 저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 유이하는 “저에게 이창우 역할을 주신 이란희 감독님 감사하다. 모든 순간 함께한 배우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제가 연기한 이창우는 직업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저도 직업계고를 졸업했다. 그 시절이 많이 떠오르더라. 직업계고 학생들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 손현록 감독과 배우 박서윤이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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