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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말산업을 6차 산업 선도모델로~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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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말의 고장’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말산업을 6차 산업의 선도모델로 육성하고 제주 말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귀포시 남원읍의 옷귀마테마타운을 방문, 말산업 관련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오영훈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의 옷귀마테마타운과 헌마공신김만일기념관을 방문해 말산업 관련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주민들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옷귀마테마타운은 의귀마을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농어촌형 승마시설로, 승마체험, 승마교실, 승마단 운영, 승마선수 육성 등 제주마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기획·추진하고 있다.

특히 마을공동목장을 활용해 제주마 테마체험마을로 운영되며, 말산업 육성과 발전에 마을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옷귀마테마타운의 발전 방향에 대해 도민과 관광객 대상의 승마체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엘리트 승마선수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스포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승마산업을 학교체육부터 엘리트체육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인재육성 시스템으로 확대한다면, 말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엘리트 승마선수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 과정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승마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제주의 6차 산업을 대표하는 성공 사례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며, “승마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헌마공신김만일기념관에서는 말산업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제주도와 지역주민 간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만일은 조선시대 한라산 일대에서 최대 규모의 말 목장을 경영하고, 임진왜란 등 국난이 일어났을 때 국방에 필수적인 전마를 헌마 하며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영웅이다.

제주도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0년 5월 총 30여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념관을 준공했다. 의귀리마을회는 같은 해 10월 제주도와 기념관에 대한 위·수탁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기념관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오 지사는 “말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주 말 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제주의 말자원을 활용한 마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옷귀마테마타운과 헌마공신김만일기념관을 거점으로 삼아 말산업 관련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말산업 관련 부서는 구체적인 육성 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마을주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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