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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6146 JP) 분기 영업익 사상 최고, 생성형 AI향 수요 확대"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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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ISCO)
(출처=DISCO)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반도체 및 전자기기용 부품을 절단, 연삭, 연마하는 기계장비업체인 디스코(6146 JP)의 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디스코의 회계연도 2025년 반기 매출액은 1790억 엔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9억 엔으로 전년 대비 68.7%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이익은 534억 엔으로 63.4% 증가했다. 고단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로 매출총이익률(GP)이 71.7%를 기록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간 배당으로는 전년 대비 48엔 늘어난 124엔을 제시했다. 스마트폰・PC용 반도체 관련 수요의 회복은 완만하나 고객사의 설비 가공률이 높아지면서 생성형 AI, 파워반도체향 수요 확대 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정밀 가공장비(다이서, 그라인더) 및 정밀 가공 툴(소모품)의 출하의 호조가 지속됐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출하액을 바탕으로 대폭적인 증수, 반기 기준 사상 최고 GP 71.7% 기록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단기 주가 변동은 불가피하나 중장기 높은 성장 기대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반도체 관련주는 8월 폭락 이후 일제히 하락하며 저조한 퍼포먼스 나타내고 있다. 동사의 주가도 엔화 강세 및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실적 하락 리스크가 부각되며 7월 고가인 6만8850엔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김채윤 연구원은 생성형 AI 관련 장비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와 광대역 메모리(HBM)의 시장 보급에 따른 SiC, TSV, HB(하이브리드 본딩), BS-PDN(후면 전력 공급망) 등에서의 가공성능이 높은 그라인더와 다이서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긍정적인 투자 판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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