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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창피해” … 친엄마에게 고소장을 받았던 여배우
리포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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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방송에 등장한

여배우의 고백
친엄마
사진 = 이소정 (온라인 커뮤니티)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지훈의 후배 역할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소정. 그는 이후 드라마 ‘더 바이러스’, ‘가화만사성’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각종 CF에 출연하며 ‘럭셔리 브랜드 모델 어워즈 AMA’에서 ‘아시아모델 스타상’을 수상할 정도로 모델로서도 인정받았지만, ‘가화만사성’ 이후 방송가에서 종적을 감추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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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소정 (온라인 커뮤니티)

7년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소정은 남편과 함께 등장했다. 만난 지 단 두 달 만에 혼인 신고까지 마쳤다는 그의 러브스토리는 마치 영화 같았다.

주식 관련 채팅방에서 우연히 남편을 만났다는 그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그는 “그 사람을 처음 봤는데, 너무 젠틀하고 깔끔했다. 그래서 ‘이 사람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며칠 뒤 두 번째 만남에서 남편은 결혼을 제안했다. 이소정은 “‘어차피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지 뭐’라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확신 가득하게 결혼을 서두른 이소정, 하지만 그 속엔 사랑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는 남편과 결혼을 서두른 이유가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였다고 털어놨다.

이소정은 “엄마는 제가 혼혈인 걸 창피해했다”며 “나를 잉태한 자궁을 저주한다”는 문자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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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소정 (온라인 커뮤니티)

그렇게 가족으로부터 고립된 어린 이소정은 혼자 영국과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야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외할아버지와 삼촌들까지 그를 신체적으로 학대했고, 엄마에게조차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아빠를 닮았다고 엄마에게도 많이 맞았다”라며 그는 상처를 담담하게 전했다.

이후 결혼을 통해 그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났지만, 어느 날 어머니는 돈을 요구하며 고소까지 했다. 결혼 후 갑작스럽게 받은 고소장에는 “여태까지 들인 돈 2억 9천만 원을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인간적으로 너무 가엾다.”며 “지금은 괴롭히고 때리는 사람이 없어도 이소정이 느끼는 고통이 안타깝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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