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읽음
우천 속의 삼성, 타격감과 선발 운용의 딜레마... '퐁당퐁당' 일정 속에서의 승부
포모스
0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연전을 치르지 않았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4로 승리한 삼성은 14일 예정된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5일로 미뤄졌다. 2차전에서도 10-5로 승리한 삼성은 타격감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16일 하루의 이동일 이후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3차전에서 삼성은 LG의 투수진을 상대로 무득점하며 0-1로 패배했다. 이어 18일에도 우천으로 인해 PO 4차전이 연기되면서 '경기-휴식'의 반복이 계속되었다. 결국 19일 PO 4차전에서 강민호의 극적인 결승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1-0으로 LG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KS) 진출권을 획득했다.
문제는 22일 경기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이날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삼성은 다시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23일 KS 1차전 남은 경기와 KS 2차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삼성은 무려 10일 이상 '경기-휴식'을 반복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레예스는 19일 PO 4차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KS 초반에는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만약 22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 삼성은 하루의 시간을 벌 수 있으며, 이는 레예스가 사흘의 휴식 후 KS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