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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서스펜디드 경기 상황에 당황스러운 심경 표출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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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시즌 중에도 이런 상황이 없었는데 당황스럽다"면서 "예전보다 시설과 기상 관측 정보력이 개선되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 경기가 시작할 때부터 걱정이 많았다. 선발 투수를 쓰고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를 염려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원태인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고, 투구 수도 적었는데 정말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중단된 상태에서 그대로 재개된다. 22일 한국시리즈 2차전이 시작되기 전에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삼성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경기가 재개된다. 그러나 이미 전력을 쏟은 원태인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는 어렵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앞서고 있으니 불펜의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1차전을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비가 오면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렇다"며 "항상 그렇게 말씀드려왔다"고, 경기 전부터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강행한 KBO 사무국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박 감독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간의 차이가 큰데, 내일 더블헤더에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서스펜디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를 2차전 선발 투수로 낼 계획이며, 왼손 이승현과 우완 황동재 중 한 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박 감독의 리더십 아래, 삼성 라이온즈는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