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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 삼성 원태인…필승 카드로서의 존재감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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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2.53)에 오른 네일은 58일 만에 복귀한 공식 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기록하며 단 1점만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경기가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후 속개된 경기에서의 삼성 득점 여부에 따라 네일의 최종 성적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원태인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의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KIA 타선을 철저히 막아냈다. 원태인의 공은 거의 모든 구종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였고,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에 걸치는 칼날 같은 제구력이 돋보였다. 그는 김도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선빈과의 10구 대결 끝에 또 다른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최원준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직접 걷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번 경기에서 KIA와 삼성은 상대 선발 투수를 반드시 무너뜨려야 우승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