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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수입맥주 6종 가격↑… 편의점 ‘4캔 묶음’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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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오비맥주가 수입맥주 6종에 대한 공급가를 다음 달부터 인상한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편의점‧대형마트 등에 공급하는 버드와이저를 비롯한 호가든‧스텔라‧산토리‧구스아일랜드‧엘파 등 수입맥주 6종의 공급가를 다음 달부터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다.

수입 맥주 가격 상승에 따라 편의점에 ‘4캔 묶음’ 가격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500ml 기준 ‘수입맥주 4캔’의 행사 가격을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아직까지 GS25와 CU 등 다른 편의점은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들에게도 가격 인상 흐름이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가격 인상은 수입 맥주에 대한 선호도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근 새로운 주류가 부상하면서 수입 캔맥주에 대한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 수입 맥주보다는 와인‧위스키‧증류주‧하이볼 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이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달 초에는 100만원대 와인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등 유통업체는 이들 주류의 새로운 활로로 여겨진다.

실제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10만9,557톤(t)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만662톤)보다 9.2%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979만달러에서 1억13만달러로 8.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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