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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김치의 항비만 효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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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체계적으로 입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김치. / HEROTOWN-shutterstock.com

세계김치연구소는 22일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세포 및 동물 실험,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 기반의 영양 역학 분석, 그리고 최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KoGES)의 13년간의 식이 조사와 신체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김치를 2~3회(1회당 50g) 섭취하면 체질량지수(BMI)가 약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년 남성의 경우, 하루에 김치를 1~3회 섭취하면 비만 발생률이 약 12% 감소하는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연구부의 홍성욱 박사 연구팀은 부산대학교병원 신명준 교수팀과 협력해 BMI가 23~30kg/m2인 과체중 또는 비만성인 55명을 대상으로 체지방량, 혈액 바이오마커,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조사했다.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동결건조 배추김치를 캡슐 형태로 하루에 세 번, 한 번에 세 캡슐씩 섭취했다. 연구팀의 체지방량 변화 분석 결과, 김치를 섭취한 그룹은 체지방량이 2.6% 감소한 반면, 김치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4.7% 증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김치를 섭취한 후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아커만시아 무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가 증가하고, 비만과 관련된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의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김치의 체지방 감소 인체적용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하여 비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최종 결론을 얻게 됐다는 것이 세계김치연구소의 입장이다.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은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세포 실험부터 임상시험까지 체계적으로 밝힘으로써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김치의 항비만 효과뿐만 아니라 장 건강 개선, 면역력 증진, 항암 효과 등 건강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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