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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선


밥을 먹다가 계란프라이를 해주겠다던 딸
퉁탕거리더니~

'엄마 이것 좀 봐요~계란들이 많이 친한가봐요 손잡는 계란프라이가 됐네요~ㅎㅎ'

가끔 우스갯소리로 기분 풀어주는 딸~




아들과 산책하며 걷다가
벽을 타고 자란 담쟁이덩굴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기에 예뻐서 사진 찍고 있었더니~
왜 이쁘냐고 진지하게 물어보는 겁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잘 버틴 것도 예쁘고
때가 되니 곱게 단풍이 드는 것도 이쁘다했더니~




어릴 적부터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좋아하던 아들이
자신이 이쁜 것을 찍어주겠다며 몇 장의 사진을 찍었죠

찍은 사진을 보더니
보는 건 정말 이쁜데 사진은 별로 안 이쁘다고 실망을 하더군요~

보이시나요~
가로수 사이에 반짝거리는 가로등~^^




'몰랐었는데
아들 얘기를 듣고 보니 정말 이쁘네~
사진이 그 예쁨을 담지 못해 아쉽다~'
라고 얘기했네요

아이들이 감성이 메마르지 않게 자라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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