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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년 만에 12번째 통합우승…KBO 리그 역사 새로 쓰다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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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은 KIA 타이거즈가 차지했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KIA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달성한 통합우승으로, KBO리그 최다 KS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리게 되었다.

KIA는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매 decade마다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구단으로,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했다. 정규시즌에서 1위로 올라선 KIA는 KS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최강 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KIA는 6월 12일 1위로 올라선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KIA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후, 1차전에서 비로 인해 중단된 경기를 2박 3일 만에 이어서 치렀고, 5-1로 역전승을 거둔 후 2차전에서도 8-3으로 승리하여 2연승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2-4로 패했지만, 4차전에서 9-2로 승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5차전에서는 홈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며 KIA의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KIA의 우승은 여러 선수들의 서사로 가득 차 있었다. 예를 들어, 부상에서 회복한 제임스 네일이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타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태군이 4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에 12번 올라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의미 있는 가을을 보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삼성은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KS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부상과 구자욱의 부상 등 악재가 겹쳐 완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올해 KBO리그는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정규시즌 동안 1천만 명 이상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관중 1천만 시대를 열었다. KBO는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1천88만7천705명의 팬을 동원하며, 2017년 시즌의 840만 명보다 무려 240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도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35만3천550명이 프로야구 가을 잔치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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