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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준우승에도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해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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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시즌 전 캠프 때부터 우리 팀이 하위권으로 분류되었으나, 1년 동안 정말 악착같이 해줬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 와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선수들이 앞만 보고 달려와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즌 초반 8연패를 겪었던 어려운 시기를 언급하며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서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성과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며 신구 조화가 이뤄졌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그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불펜 쪽 보완이 필요하다"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삼성은 이날 5-1로 앞서다 후반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경기 후반 다시 뒤집을 기회가 있었다.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박 감독은 만루 찬스에서 구자욱을 대타로 내보낼 생각이 있었냐는 질문에 "구자욱이 더 큰 부상을 당하면 선수에게 큰 타격이기에 대타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윤정빈을 고려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레이스에서 불펜의 안정감이 필요하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올해는 좋은 선발 투수들이 활약했지만, 불펜에서 재정비해서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광주까지 찾아온 열성 팬들에 대해서는 "일 년 내내 많은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잊지 못할 한 해였다"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재정비해서 내년에도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