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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미행·살해협박' 폭로 "절대 따라올 수 없게 길 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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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원은 대표 재선임을 요구하는 민희진의 신청을 각하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은 "(이번 가처분은) 전례가 없어서 승소(가처분 인용 결정) 확률은 10~20% 정도로 봤다"라며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하이브에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라도 한 번 꺾이면 자존심 때문에 받아주지 못하는 것도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내 결백함도 드러낼 수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쟤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라며 "나는 이상한 프레임에 자꾸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으니 결백함을 드러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모든 것이 거짓말로 시작됐다"라고 억울해했다.
특히 그는 "얼마 전 미행을 당했다. 택시 기사가 알려줘서 알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한참 가다가 내리기 몇 분 전에 기사님이 '손님 미행당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어떻게 아시느냐 물으니 내가 택시 탈 때부터 이상했다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택시 기사는 "아가씨(민희진) 탈 때부터 어떤 차가 딱 붙어 따라왔다"라며 "절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차 방향을) 틀었는데도 따라왔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희진은 택시 기사가 "만약 저 차에서 사람이 따라 내리면 100% 미행"이라고 경고했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이 일부러 목적지까지 가지 않고 일부러 제3의 장소에서 내렸는데도 자신을 미행하던 차에서 누군가 따라 내렸다고 했다. 이어 "나를 미행하던 차에서 내린 사람이 내 눈치를 보길래 내가 '너'라고 하며 손가락으로 지목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전화하는 시늉 하며 도망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사람을 미친 듯이 따라가 사진을 찍었고 차 번호도 기억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미행을 붙인 곳이) 어디인지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는 살해 협박도 받았다"라며 "별 희한한 웃기는 일이 많았다"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죽을 운명이 아닌 것 같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