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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女월드컵 16강' 박윤정 감독,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지도자상' 영예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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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 감독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AFC Annual Awards Seoul 2023)에서 호주 U-20 대표팀의 레아 블레이니, 일본 여자 대표팀의 미야모토 도모미를 제치고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올해 3월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이끌었고,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에선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 여자 축구가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16개국 체제로 진행된 2014 캐나다 대회(8강 진출) 이후 10년 만이며, 24개국 체제로 치러진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다.
아울러 박 감독은 올해 35세로,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 최연소 기록도 남겼다.
박윤정 감독은 수상 직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이라 심장이 뛴다.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한 뒤 지난 U-20 여자 월드컵에 대해 "최고의 무대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함께 성장하는 무대가 될 수 있게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최근 성인 레벨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해 박 감독은 "인생을 살아가며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굴곡이 있듯이 우리 여자 축구도 약간 떨어져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올라설 기회라고 본다"면서 "노력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믿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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