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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을 몽땅” … ‘인생 한방’ 노리다 파산한 스타들
리포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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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걸 잃었다”

스타들의 안타까운 사연
전 재산을 몽땅 투자했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이들. 투자 열풍 속에서 인생 한방을 노리다 실패한 연예인이 있다. 거대한 이익을 꿈꾸며 뛰어들었지만, 꿈은 악몽으로 바뀌었다.

돈의 액수가 커질수록 사람 마음도 함께 흔들렸고, 그들을 덮친 결과는 참담했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걸었지만 결과는 ‘파산’이었다. 가슴 아픈 좌절을 경험한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인생을 찾고 있을까?

이들의 사연은 겉으로만 보면 단순히 잘못된 투자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선택의 이면에는 꿈과 욕심, 그리고 절박함이 뒤섞여 있다. 과연 평생을 바쳐 이룬 재산을 모두 걸고 뛰어들게 한 그 ‘한방’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먼저, 개그우먼 신기루는 결혼 후 경제적 안정 대신 모험을 택했다. 최근 방송에서 그녀는 코인 투자로 전 재산을 날리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신기루는 당시 “돈이 많이 없을 때 더 벌고 싶은 욕심에 전 재산을 코인에 넣었다. 결과는 전부 날리고 말았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모든 걸 잃은 후에야 현실을 깨닫게 된 신기루는 “그때의 경험 덕에 지금은 무모한 욕심을 더 경계하게 됐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또 다른 주인공, 개그맨 류정남의 이야기는 더욱 비극적이다. 그는 18년 동안 개그맨 활동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모은 수억 원을 한순간에 잃었다. 코인 열풍에 발을 들인 그는 시작은 좋았다.

초기 수익이 무려 1,400만 원에 달했고, “내가 재능이 있나?” 싶은 착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연달아 빠져든 투자는 결국 그를 파멸로 몰았다. 그는 “2억 8천7백만 원이 한 달 만에 증발했다. 돈이 그저 숫자로만 보였다”며, 그 이후 술로 지낸 날들이 길었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그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하혈까지 했던 그는 결국 공장 노동을 통해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했다. 류정남은 마지막으로 “도박은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피하라”고 강조하며, 한때 재능을 믿고 무리했던 자신의 실수를 후회했다.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 역시 인생 최대의 실수를 코인 투자에서 경험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 단지인 반포자이 80평대에 거주 중인 그는, 의외로 무주택자 신세다. 과거 보유했던 고가 주택을 처분해 코인에 투자했으나, 결국 거액의 손실만 남긴 채 발을 빼야 했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내가 애들까지 길바닥으로 몰고 가는 건 아닌가 겁이 났다”며, 그제야 투자에 대한 공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후 다시 시장에 복귀해 고생 끝에 본전을 회복했으나, 거액을 잃고 깨달은 교훈은 그에게 너무나 값진 것이었다.

이들 세 명의 연예인이 걸어간 길은 달랐으나, 그들이 쫓던 ‘한방’의 끝은 모두 쓸쓸했다. 쉬운 돈은 없고, 무모한 투자에는 값비싼 대가가 따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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