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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귄다더니” … 벌써 애가 둘이라는 부부
리포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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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결혼하면 힘들겠다”

그랬던 이들이 결혼한 이유
처음부터 두 사람의 사랑이 순탄했을까? 그저 친한 ‘선후배’라고만 하던 배우 장승조와 린아는 열애설이 터졌을 때도 “그럴 리 없다”라며 철저히 선을 그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지금, 이들은 서로의 연인이자 든든한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 격렬한 팬들의 관심 속에서도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고,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이다.

장승조와 린아는 2011년 뮤지컬 늑대의 유혹을 통해 처음 만났다.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동료로서 친해졌지만, 이들에게는 그 이상을 허락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후에도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두 사람은 단호하게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팬들은 왠지 이들의 관계가 단순한 우정만은 아니라고 느꼈다.

그리고 2014년, 결국 두 사람은 연애를 인정하고 같은 해 11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이들은 아들과 딸을 차례로 얻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장승조는 결혼 후에도 아내와의 일화를 때때로 방송에서 소개하며 대중에게 달콤한 부부 생활을 엿보게 했다. 얼마 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그는 린아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그녀의 첫인상이 워낙 강렬했다. ‘이 사람과 결혼하는 건 정말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그녀가 이성적인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점차 린아의 진솔하고 솔직한 매력에 끌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힘들겠다는 의미가 부정적인 게 아니다. 지금은 그녀가 내 아내라는 사실에 매일 감사한다”며 웃는 그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편 린아는 결혼 생활이 주는 소소한 기쁨과 함께 때로는 서운했던 기억들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특히 결혼 초반, 한창 팬들이 많던 시절 장승조와 함께 대학로에서 데이트를 하던 날이 그에게는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린아는 “데이트 중에 손을 잡는 것조차 꺼리던 남편의 태도가 조금 서운했다”고 고백했다. 장승조는 당시 팬들을 의식해 조심했던 것이었지만, 린아에게는 살짝 ‘한’이 남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를 이렇게 대한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었다”고 투덜거렸지만, 결국 그 모든 게 다 추억이 되었다며 웃어 보였다.
린아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은 참 신기하다. 서로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갑자기 연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이들이 생기면서 더 끈끈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무대에서는 화려한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지만, 가정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또 남편을 든든히 지켜주는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두 사람의 인연을 부러워하는 주위 사람들마저 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진정한 성공한 어른”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팬들은 이제 장승조와 린아 부부를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라 부르며 미소를 짓는다. 서로 다른 길을 걷던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난 무대 위에서 사랑을 싹틔워, 지금은 두 아이와 함께 완벽한 가족을 이뤘기 때문이다.

오랜 연애설 끝에 결혼에 골인하고, 때로는 친구처럼 편안하게 때로는 연인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이들의 모습은 팬들에게도 ‘진짜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작은 설렘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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