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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앞두고 北 7차 핵실험 가능성?" 대통령실 "핵실험 언제든 가능"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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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실험은 비교적 준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언제라도 결행할 수 있다"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시 어느 정도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만 가속해서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에 주목했다. "지난 5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러시아 북한 간 인적 교류와 전략적 협력이 이뤄졌다"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수정되거나 개량된 수준의 정찰위성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핵탄두를 탑재한 ICBM과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러시아와 논의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제재 부과 능력 여전"...美, 러 北 군사협력에 강경 대응 예고
미국이 러시아 북한 간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270호를 직접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인한 안보리 제재 난항 우려에도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모두에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이러한 능력과 권한을 사용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고, 앞으로 적절한 경우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출범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에 대해서는 "제재 부과 메커니즘이 아닌 유엔 대북 제재의 이행 상황을 조사, 분석하고 보고하는 메커니즘"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