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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소아청소년 당뇨 증가에 '관리 역량 강화 연수' 첫 실시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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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미만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가 증가 추세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으로 당뇨병 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정상적 교육활동을 보호를 위해 '당뇨병 학생 관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31일 시교육청은 학교 건강증진부 교직원 등 총 250여명을 대상으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다음 달 4일과 29일, 오는 12일 4일 총 세 차례다.

학교 건강증진부는 당뇨병 학생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지원, 보호하기 위해 학생 건강증진 관련 역할을 수행하도록 학교 교직원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최근 당뇨병이 소아청소년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슐린을 거의 생성 못하는 19세 미만 1형 당뇨병 환자는 지난 2022년 기준 1만4480명으로 2018년 1만1473명 대비 26%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미국·유럽보다 발생률이 낮다는 아시아 국가 데이터와 비교해볼 때 일본·중국보다 우리나라가 높은 수준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건강증진부의 주요 구성원인 '체육, 보건, 영양, 상담, 담임교사'가 소아청소년 당뇨병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활동 중 당뇨로 인한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당뇨병교실 전문가와 함께 △당뇨병 관리의 이해 △건강증진부구성원의 역할 △저혈당과 고혈당 대처법 △영양관리 △학생의 심리 사회적 관리 △인슐린과 글루카곤 주사법 의료 실습까지 특화교육을 개설해 운영한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연수를 통해 그간 소아청소년 당뇨병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학교 교직원의 관리 역량이 강화될 수 있을 것 "이라며 "체험학습, 운동회 등 특수한 상황에서 응급상황 우려로 교육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당뇨병 학생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당뇨병 학생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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