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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식 베스핀글로벌 부회장 “창업자의 ‘성공 확신’이 투자를 부른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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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를 많이 해보니 창업자 그릇이 어디까지인가를 판단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는 '성공 확신'에 달렸습니다. 투자를 받으려는 이가 스스로 확신해야 합니다. 목표가 정확해야 합니다.”
조민식 베스핀글로벌 부회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스탠포드 벤처포럼(KSVF)에서 벤처투자자의 마음가짐에 관해 이 같이 말했다. 조민식 부회장은 KPMG 코리아의 창립 멤버로 다양한 자문을 진행해 왔다. 전문 엔젤투자자로도 활동하며 1500곳 이상의 스타트업 성장을 도왔다.

조민식 부회장은 투자와 매각은 다르다고 봤다. 투자는 사람을 알아야 해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공 확신’이다. 투자를 유치하고 싶어하는 스타트업이 투자사를 찾았을 때 목표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매각은 기업가치 평가 영역이다. A라는 스타트업의 가치가 만약 1억원인데 1억5000만원에 인수하겠다는 곳이 나타나면 팔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첫 번째 초기 투자를 많이 하는데 항상 투자받으러 온 분의 각오에 관한 질문을 한다”며 “투자를 받고 싶다고 온 분이 ‘나는 된다’는 확신을 본인 스스로도 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그분에게 어떻게 투자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기대감을 갖고 봤을 때 확신이 들면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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