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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성공..월가 '경제 성장 촉진 기대'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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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가 접전 끝에 승리하며 미국 대통령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 자산에 대한 위험 선호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정책 의제를 얼마나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변수인 하원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공화당은 상원을 장악했다.
뉴욕에서 S&P 500 지수가 2.1% 급등하며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주식 시장의 위험한 부분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4.9% 상승했으며 빅스 지수는 투표를 앞둔 며칠간 높아진 수준에서 16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달러는 2020년 3월 이후 주요 통화 대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 또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그의 감세 및 관세 플랫폼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무역'의 징후이다.
월스트리트 전반의 반응은 8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첫 대선 승리를 거둔 이후 나타난 움직임과 일치하며 잠재적인 감세와 규제 완화가 경제 성장과 이익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일부는 첨예한 움직임이 예상보다 명확하고 빠르게 나온 선거 결과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이들은 미국의 수익률 급등이 지속될 경우 궁극적으로 위험 자산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즈호 EMEA의 매크로 전략 책임자인 조던 로체스터는 "헤드라인 거래에 능숙한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해가 될 것이고, 트럼프 트윗을 따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2016년 플레이북을 따르고 있고 이를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정책 회의가 있다. 관계자들은 목요일 기준 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움직임의 또 다른 잠재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