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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타지마할 의혹' 꺼낸 친윤계의 '헛발질'…그럼 김건희도 수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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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영부인의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등 국정 쇄신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친윤계 쪽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 방어 논리를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수사중인 김정숙 씨의 '인도 순방' 의혹을 끌고 와 '김건희 논란'에 맞불을 놓고 있는 게 주목된다.

친윤 핵심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6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해 "당내에서 일부 당직자들께서 (김건희의) 외교 활동까지 중단해라(라고 요구하는데) 우리 국익을 위해서 대통령이 국빈 방문 내지는 정상외교에 나서는데 거기에는 대통령의 외교활동만 있는 게 아니라 배우자 활동도 있다. 그런데 그걸 전부다 하지 말아라, 그것은 정상외교를 하지 말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그런 부분을 공개적으로 과도하게 주장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백가쟁명 식으로 이것도 하지 말아라, 저것도 하지 말아라 이런 건 사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영부인인 김정숙 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타지마할을 갔다. 또한 국내 10대 재벌 총수 이분들을 청와대로 모셔서 직접적 정치 행위나 마찬가지인 활동을 했다. 거기에 대해서 누구 하나 지적을 했느냐. 그러니까 기준을 댈 때 기준이 보편적이고 평등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누구 하나 지적을 했느냐"는 이 의원의 주장과 달리 김정숙 씨는 2018년 인도 순방은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평등한 잣대를 대려면 김건희 영부인의 해외 순방 민간인 대동 의혹, 해외 순방 당시 고가 장신구 지인 대여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이런 문제점이 모두 다 옳다, 다 잘했다고 하는 건 아니잖나.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게 있으면 고쳐달라 하면 되는 것이다. 이걸 가지고 야당이 하는 것은 정치공세는 어련히 그러려니 하지만, 당내에서 무차별적으로 마녀사냥하듯이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친한동훈계 등 당내 일부 인사들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긴밀한 관계였다는 지적에 대해 "저도 작은 선거인 국회의원 선거를 3번 치렀는데 선거 때가 되면 별의별 분이 다 온다. 선의든 악의든 와서 진심으로 도와주고자 오는 분도 계실 것이고 그런 것을 자신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이용하고자 오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후보는 일단은 듣는다. 안 들을 수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나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리고 정치 평론가인 함성득 교수 같은 분이 (명태균 씨를) 인정을 하고 소개를 하고 같이 만나기도 했다면은 들어보고 대화할 것 아닌가. 그렇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또 스스로 당사자가 판단하실 것이다. 그런 과정이 누구나 다 있다"라며 "이걸 가지고 마치 선거가 불법으로 이뤄진 양, 누가 무슨 국정농단에 개입한 것처럼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은 우리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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