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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고민되네요” 류중일호 12명이 12이닝 무실점했는데…4명 중도하차? 세상에 이런 일이[MD고척]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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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은 7일 28인 최종엔트리를 확정, 발표한다. 34명의 선수가 훈련 및 쿠바,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6명이 빠진다. 투수 4명, 포수 1명, 그리고 어깨를 다친 김영웅이다.
선발-고영표 엄상백 임찬규 곽빈 최승용
불펜-유영찬 박영현 소형준 조병현 김택연 이영하 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최지민 김서현 김시훈 조민석
일단 선발요원 5명은 전원 생존이 유력하다. 이번 대표팀은 확실히 선발이 약하다.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가 5경기다. 류중일 감독은 이들이 1경기씩 도맡거나, 어느 한 명이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책임지고 한 명은 롱릴리프로 대기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한다.
결국 불펜에서 4명이 빠진다고 봐야 한다. 일단 소집훈련 도중 합류한 김시훈과 조민석은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상무전서 등판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나머지 11명 중 2명이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우투수가 절대적으로 많다.
그런데 상무전서 그 11명, 다시 말해 유영찬, 곽도규, 김택연, 정해영, 최지민, 전상현, 이영하, 소형준, 김서현, 조병현, 박영현이 약속이나 한 듯 무실점했다. 불펜으로 나선 선발요원 임찬규의 1이닝 무실점까지 더하면, 이날 대표팀 불펜 12명은 12이닝 합작 무실점.
이번 대표팀의 최대강점이 불펜투수들의 스피드와 구위다. 올해 KBO리그는 타자를 압도할 젊은 영건 불펜을 여럿 발굴해낸 게 수확이다. 이 장점을 프리미어12서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반면, 불펜만으로 1경기를 책임질 수도 있다. 상무전과 같은 운영이 프리미어12서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류중일 감독은 상무전을 마치고 “지금도 고민되네요”라고 했다. 이미 훈련 기간에 “누구를 빼도 말이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행복한 고민이지만,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상무전 직후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잠시 회의했고, 상무전 직후 숙소에서 최종명단을 확정했을 듯하다. 발표만 남았다.
류중일 감독은 “조계현 위원장하고 회의를 잠깐 하다 나왔다. 중간투수들은 1이닝씩 생각하고 있다. 제구가 돼야죠. 볼질하면 안 되고 구위가 좋고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까지. 그걸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