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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먹는 하마’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자립 외 대안 마련해야”
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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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위원장은 이날 열린 경남도의회 제419회 정례회 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약 290억원 적자로 경남도민의 혈세를 지속 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위원장은 “경남도가 오는 2027년까지 운영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으나, 흑자전환을 위해선 68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점검을 촉구했다.
허 위원장에 따르면 경남도와 창원시가 테마파크 운영을 위해 지원한 출연금은 2020년 50.1억원, 2021년 156.5억원, 2022년 49.4억원, 지난해 51.4억원, 올해 38억원으로 총 290억원의 적자에 대해 지원했다.
반면 테마파크 관람객은 지난해 47만7639명, 올해 9월까지 30만5357명이 다녀가 흑자전환을 위한 기준인 68만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허 위원장은 “최초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목적은 로봇 문화 확산을 통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담당하는 공무원이나 로봇랜드 재단의 직원들은 입장객 증가와 적자 해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업무를 추진하기에 이미 여력이 없으며,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오는 2027년까지 흑자전환을 통해 자립을 기다리는 것과 동시에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매각과 같은 대안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lee66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