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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공천개입·여론조사 의혹 관련 “모든 의혹 부인” (+강혜경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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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영선 전 의원과 관련해 질문했을 때, 명 씨는 “조사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추가로 제출한 자료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모두 제출했다”고 답했다. ‘대통령 취임 후 소통한 적이 있는지’, ‘김건희 여사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 질문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조사받고 상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강혜경은 누구일까.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 사건의 주요 제보자로 알려져 있다. 강 씨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씨는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세비 일부를 나누어주며 돈을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강 씨에게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강 씨에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유를 물었고, 강혜경 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김 전 의원과 명 씨는 절대로 정치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될 인물들”이라며, “명 씨가 하는 말이 너무 많은 거짓말이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명 씨는 강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이 받은 돈은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명 씨는 자신이 금전적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강혜경 씨의 증언에 대한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이날 조사를 받으면서 "돈의 흐름만 파악하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된다"며 “단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 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모든 의혹과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명 씨는 언론을 통해 제기된 창원 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미공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도 연루된 인물로,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들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명 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마치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명 씨를 9일 오전 9시 30분에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 씨는 그날 다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 씨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오후 4시까지 조사를 마치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에 이어 9일에도 한 차례 더 명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9일 오전 9시30분에 검찰에 다시 출석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파악됐다.